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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창의적이고 유머러스 해"...ADHD 성인, 강점 활용하니 삶의 질 ↑


자신이 가진 심리적 강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활용하는 것이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ADHD를 단순히 교정해야 할 '결핍(Deficit)'으로 보던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환자의 기질적 특성을 긍정적 자산으로 재정의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의학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바스대학교와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영국 거주 성인 400명(ADHD 진단군 200명, 비진단군 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창의성, 공감 능력 등 25가지 주요 심리적 특성을 제시하고, 참가자들이 이를 본인의 강점으로 인식하는지 평가하는 '자기 보고(Self-report)' 방식을 적용했다. 아울러 자신의 강점을 얼마나 정확히 알고(강점 지식), 이를 일상에서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하는지(강점 활용)를 측정해 정신 건강 지표와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 성인 ADHD 환자들은 일반인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고유한 강점 프로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25개 항목 중 ▲과몰입(Hyperfocus) ▲창의성(Creativity) ▲유머 감각(Humor) ▲자발성(Spontaneity) 등 10개 항목에서 ADHD 그룹은 비 ADHD 그룹보다 스스로를 더 높게 평가했다. 반면 비 ADHD 그룹은 '인내심' 항목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핵심은 이러한 '강점 인식'이 가져오는 실제적인 정신 건강 개선 효과다. 연구팀은 강점 활용 능력 자체는 두 그룹 간 차이가 없었으나, ADHD 환자가 자신의 특성을 단점이 아닌 강점으로 '재인식'하고 활용하는 행위 자체가 우울감을 낮추는 강력한 기제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연구의 주 저자인 루카 D. 하기타이(Luca D. Hargitai) 연구원은 "강점에 대한 지식을 높이고 활용을 장려하는 것은 ADHD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인의 웰빙을 향상시키는 보편적인 적용 가능성을 갖는다"며 "특히 ADHD 환자에게는 긍정적 자아상을 확립하는 것이 약물 치료와 더불어 중요한 치료적 개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The role of psychological strengths in positive life outcomes in adults with ADHD: 성인 ADHD의 긍정적 삶의 결과에 미치는 심리적 강점의 역할)는 2025년 국제 학술지 '사이콜로지컬 메디신(Psychological Medicine)'에 게재됐다.